“우리 아들이 펼치려 했던 많은 꿈들을 그 후배들이 이어 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김헌기 법무사가 최근 전북대학교에 장학금 1억 원을 기부했다. 그는 2019년에도 1억 원의 기부금을 출연했으며, 이번에 다시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장학금을 전달한 것이다.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은 지난 28일 오후 4시 대학본부 4층 총장실에서 양오봉 총장, 대학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김 법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북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한 김헌기 법무사의 장학금 전달은 지난 2018년 세상을 떠난 아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그의 아들인 고(故) 김진홍 경감은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3기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2016년 변호사 공채 3기(경감 특채)로 경찰에 임관해 경찰로 활동하다가 2018년 6월 돌연 과로로 인해 순직했다.
이날 김헌기 법무사는 “30년 가까이 공직생활 하면서 국가로부터 적지 않은 은전을 받아 그 일부라도 환원하고 싶었다. 그리운 아들의 치열한 젊음이 녹아 있는 모교에서 아들이 펼치려던 꿈을 후배들이 이어 가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실군 삼계면 박사골 출신인 김 법무사는 전북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법원공무원과 집행관으로 28년 공직생활을 마친 뒤 법무사로 20여 년간 활동해 왔다.
출처 : 전민일보(http://www.jeonmin.co.kr)